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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법원에 잇단 ‘사제폭탄’ 협박 메일…경찰 “동일범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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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 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08.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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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전·인천·광주 등 동시다발 협박
법원 직원 대피 소동…경찰, 발신 경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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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테러 훈련하는 경찰특공대. /박성일 기자
전국 법원에 사제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이 잇따라 발송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일부 법원에서는 법관과 직원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청주지방법원과 대전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등 전국 여러 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접수됐다.

청주지법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법원 직원이 공용메일로 폭발물 설치를 예고하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발신자는 청주지법과 주변에 사제폭탄을 설치했으며 이날 오후 특정 시간대에 폭발시키겠다는 취지로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직후 법관과 직원 등 300여명이 청사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EOD), 소방당국 등 70여명이 1시간 30분 가량 법원 내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 경계를 이어가는 한편 메일 발송자를 추적하고 있다.

광주고법에도 이날 낮 12시 10분께 유사한 내용의 협박 메일이 접수됐다. 법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초동대응 인력과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법원 청사 안팎에서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각 법원에 전달된 이메일은 사제폭탄을 설치했다며 오후 중 폭발시키겠다고 주장하는 등 내용이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법에 전달된 이메일의 발신자는 자신을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라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 이후 악성 댓글 등에 시달렸다는 취지의 내용도 적었다.

경찰은 전국 지법·고법에 발송된 폭발물위협 이메일은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있다. 동일한 이메일 주소로 40곳 가량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러 전적 있는 일본 변호사 사칭범 혹은 그 아류 소행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 중이다.
이하은 기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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