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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중국 국경지대에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 재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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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9. 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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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기존 관측소 파괴, 통신 두절 사태 발생
티무레에 카메라·센서·VSAT 설치, 피해 예방 본격
중국과 데이터 공유 협력… 실시간 정보 교류
NEPAL-NUWAKOT-FLASH FLOOD-AFTERMATH <YONHAP NO-2277> (XINHUA)
27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의 대규모 홍수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신화 연합
대홍수 참사를 겪은 네팔이 피해 예방을 위해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을 재구축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네팔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네팔 정부는 라수와 지역의 티무레에 카메라와 지진 센서, 소형 위성 통신 장치(VSAT) 등 조기 경보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티무레는 히말라야 산악 지역의 중국 티베트 자치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으로, 지난주 빙하 붕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이번 재구축의 핵심은 VSAT다. VSAT는 홍수로 통신망이 끊겨도 모니터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설계돼 경보를 신속히 발령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도 경보시스템이 있었으나, 최소 4개의 수위 관측소가 파괴되면서 실제로 통신 두절 사태가 발생했다. 소식통은 "센서와 관측소는 있었지만 제대로 모니터링되지 않았고, 홍수로 모두 휩쓸려갔다"고 설명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은 이미 헬리콥터로 설치 위치 등 현장 조사를 마쳤으며, 카메라·센서·VSAT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티무레 한 곳에만 조기 경보 장비를 설치하지만, 이후 다른 국경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과도 협력하고 있다. 중국은 피해 지역의 위성 이미지와 수문 데이터, 빙하 호수 관련 조기 경보 정보를 네팔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네팔은 이번 재난 전부터 중국에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요청해 왔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네팔 당국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힌두 등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이날 기준 네팔에서 1222명이 사망했으며, 4875명이 실종됐다. 중국 티베트 국경지대에서 21명이 숨지고 541명이 실종돼 총 사망자는 1243명, 실종자는 5416명에 달한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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