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이브리드 공격 지난달 20건…2022년 이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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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지난 8월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을 겨냥한 폭발물 드론 공격 미수 사건을 러시아 측의 소행으로 지목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수장이 2일(현지시간) 긴급 회동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으로 이용객이 많은 독일 공항을 표적으로 삼아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으나 기존의 대응 기조를 되풀이하는 수준에 그쳤다.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사례를 언급하며 "동맹국 영토를 직접 겨냥한 악의적 활동이 늘고 있다"며 러시아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공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하는 주요 국제 화물 허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본부에서 뤼터 사무총장과 함께 "유럽과 NATO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와의 전면적 무력 충돌은 피하되,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집단방위 원칙에 기반한 NATO의 유럽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국경을 수호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전달하는 것 외에 동맹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에는 선을 긋고 있다.
서방은 실질적인 군사적 맞대응 대신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한 간접 압박 기조를 유지해 왔다. 유럽 국가의 군사·재정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병참 거점과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독일 내부에서는 현행 대응 억지력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독일 국방부 출신의 니코 랑게 뮌헨안보회의 선임 연구원은 "푸틴의 아픈 곳을 찔러야 한다"며 "독일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 발생할 때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 그림자 함대 제재 강화와 외교관 이동권 제한 등 강도 높은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인 사하이다치니 안보 센터에 따르면 유럽 당국이 지난달 러시아의 소행으로 직접 지목한 사보타주 및 유사 행위는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