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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다양화·키친웨어’ 투트랙…성장축 다변화 나선 써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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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9.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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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량·대용량 텀블러 동시에 인기
기존 제품 용량·컬러 등 라인업 확장
보온도시락·키친웨어 제품군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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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스코리아가 소비자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주력인 텀블러는 용량과 형태를 다양화해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키친웨어 등 비(非)텀블러 제품군을 강화하며 성장 축도 다변화하는 중이다. 단순한 보온·보냉 제품 브랜드를 넘어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외연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15일 써모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4~8월 250ml 미만 소용량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750ml 이상 대용량 제품 판매량도 약 1.4배 늘었다.

과거 500ml 안팎의 중용량 제품에 수요가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소용량과 대용량 제품이 동시에 성장하며 소비 패턴이 양극화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써모스의 250ml 미만 미니 텀블러 판매량은 2023년 대비 약 90% 늘었으며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750ml 이상 대용량 제품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아이스 음료와 대용량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운동이나 장시간 외출 때 넉넉한 음용량을 선호하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제품 형태도 세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개를 돌려 여닫는 '스크류 타입'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넓은 입구와 단순한 구조로 음료를 담고 세척하기 편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표 제품은 지난해 5월 출시한 '캐리 핸들 텀블러'다. 처음에는 600ml·800ml 용량으로 선보였지만 이후 1L 제품과 신규 컬러, IP 협업 제품 등을 잇달아 추가했다. 올해 5~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이처럼 캐리 핸들 텀블러의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써모스는 이달 360ml와 480ml 용량을 추가해 라인업을 넓혔다. 기존 600ml·800ml·1L에 중소용량을 더해 출퇴근·등하교부터 운동, 장시간 외출·야외활동까지 사용 환경에 따라 제품군을 세분화한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텀블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다양해지는 흐름과 맞물리고 있다.

이밖에도 써모스는 진공단열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보온·보냉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스크류 타입은 기본형부터 핸들형까지 선택지를 세분화하고, 원터치 타입은 세척과 관리가 쉽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보온병·텀블러와 보온도시락에 더해 최근에는 키친웨어를 중점 육성 분야로 삼고 논스틱 프라이팬과 멀티쿡팬, 웍팬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배우 류수영을 활용한 마케팅과 시즌별 기획전 등을 통해 키친웨어 인지도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텀블러에 비해 키친웨어 등 신규 제품군의 시장 존재감은 아직 크지 않은 만큼, 향후 브랜드 인지도를 실제 판매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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