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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성적 결과…재학생·졸업생 수능 격차, 5년 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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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9.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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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발표
전체 응시자 49만3896명, 졸업생 비율은 되레 감소
국어·수학은 남학생, 영어는 여학생 강세…N수생 수준은 하향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간 상위권(2등급 이내) 성적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작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이 여전히 모든 영역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재학생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6일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어·수학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 모두 재학생보다 졸업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졸업생 109.4점, 재학생 96.1점이었고, 수학도 졸업생 108.6점, 재학생 96.5점이었다. 1·2등급 비율 역시 국어·수학·영어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가장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가장 낮아, 졸업생 집단이 상대적으로 상위권에 고르게 몰려 있는 분포를 보였다.

이는 재학생과 졸업생 간 상위권(2등급 이내)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좁혀진 상태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능 2등급 이내 비율은 수학의 경우 재학생 9.5%, 졸업생 22.3%로 12.8%포인트 차이가 났다. 국어는 재학생 8.1%, 졸업생 18.9%로 10.8%포인트, 영어는 재학생 14.2%, 졸업생 25.3%로 11.1%포인트 차이라고 분석했다.

세 과목 모두 최근 5년 중 격차가 가장 작았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수학은 2022학년도 14.8%포인트에서 매년 조금씩 줄어 올해 12.8%포인트까지 좁혀졌고, 국어도 2022학년도 13.8%포인트에서 올해 10.8%포인트로 줄었다. 영어는 2022학년도 18.6%포인트에서 올해 11.1%포인트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런 흐름은 수시·정시 모두에서 수능 고득점 재학생들이 이미 상당수 합격해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반면, 재수로 넘어오는 학생들의 수준은 예전보다 낮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2026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자는 49만3896명으로 지난해(46만3486명)보다 늘었다. 다만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34.7%에서 32.6%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재학·졸업 여부별로는 재학생 33만3102명, 졸업생 14만1539명, 검정고시 1만9255명이었다.

대입 합격선 등 정량적 데이터가 정교하게 공개되면서 합격 가능성 예측이 정확해진 것도 한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재수생 중 약 절반이 대학에 적을 두고 재도전하는 반수생인데, 이들의 수능 성적도 예전보다 낮아지는 추세로 분석된다.

또 성별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에서 여학생(100.5점)이 남학생(99.5점)보다 높았지만, 수학에서는 남학생(102.7점)이 여학생(97.0점)보다 높았다. 반면 1·2등급 비율은 국어와 수학 모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고, 영어에서만 여학생이 앞섰다.

수능성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평가원
이같은 추세는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은 최근 5년 연속 남학생이 여학생을 앞섰으며, 올해는 남학생 17.2%, 여학생 9.1%로 8.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국어도 2025학년도를 제외한 4년간 남학생이 우세했고, 올해는 남학생 11.6%, 여학생 11.0%로 0.6%포인트 차이였다. 반면 영어는 2022학년도부터 5년 연속 여학생이 우세했으며, 올해는 여학생 17.6%, 남학생 17.3%로 0.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학교 배경별로는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 모두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를 앞섰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사립 99.4점, 국공립 94.9점이었고, 수학도 사립 99.6점, 국공립 95.3점으로 격차가 뚜렷했다. 남·여·공학 유형별로는 국어에서 여고(98.5점)가, 수학에서 남고(101.1점)가 각각 가장 높은 표준점수 평균을 기록했으며, 1·2등급 비율은 국어·수학·영어 모든 영역에서 남고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국어·수학 표준점수 평균에서 가장 높았고, 1·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국어·수학 모두 서울이 평균 102점대로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들어 N수생이 크게 늘었지만 고3 수험생이 이를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노력에 따라 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신감 있게 마무리 학습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동시에 졸업생 쪽에서도 재학생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과도한 자신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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