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6년 기준지가에서 도쿄 23구 주택지는 전년보다 평균 8.7% 올랐다. 기준지가는 각 도도부현이 매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토지가격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
미나토구는 롯폰기·아자부·아카사카·도라노몬 등 도쿄에서도 고급 주택과 대형 재개발 사업이 집중된 지역이다. 외국계 기업과 고소득층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도심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다이토구는 지난해 13.4%에서 올해 15.6%로 상승폭이 커졌다. 분쿄구도 12.2%에서 13.8%, 신주쿠구는 12.7%에서 13.5%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이들을 포함해 23구 가운데 14개 구가 지난해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도심 강세 속 일부 지역은 속도 조절
반면 9개 구에서는 땅값이 계속 올랐지만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
메구로구는 지난해 13.7%에서 올해 13.3%로 낮아졌다. 시부야구는 12.6%에서 11.6%, 주오구는 13.3%에서 10.5%, 지요다구는 11.8%에서 11.4%로 상승률이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도쿄 23구 모든 지역에서 전년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
아사히신문은 일부 고가 주택지역에서 부유층의 매수 태도가 신중해지고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규제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상승폭이 줄었다고 해도 주오구 10.5%, 시부야구 11.6%, 지요다구 11.4% 등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쿄 도심 주택지의 전반적인 가격 강세 자체는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도쿄 23구 전체가 상승한 가운데 올해는 지역별 상승 속도가 갈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도쿄 부동산 시장이 전면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역별 차별화가 본격화할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