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은 국내 의서인 의방유취(醫方類聚)나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비롯해 중국 의서 등 수백종의 의서를 참고해 당시까지의 동양의학을 집대성한 의서다.
동의보감은 국가가 주도해 편찬한 의학서란 특징을 가진다. 선조의 명으로 동의보감의 편찬을 위한 편서국(編書局)이 설치돼 양예수, 정작 등이 기초를 마련했으며 어의였던 허준이 편찬을 완료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재료와 치료기술을 자세히 싣고 있으며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한다는 양생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이 동의보감은 전통시대에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유통된 의학의 '스테디셀러'였다. 특히 콧대 높은 중국 본토에서도 많이 읽혔다는 사실은 동의보감이 갖는 세계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문화재청은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유네스코가 동의보감의 역사적 진정성, 세계사적 중요성, 독창성, 기록정보의 중요성, 관련 인물의 업적 및 문화적 영향력 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우리나라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국제사회에서 중국 의학의 아류 또는 일부분이라는 오해를 떨쳐 내고 한의학의 정통성과 독자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 것.
또한 이번 등재 승인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고 세계에서 6번째로 많아 문화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