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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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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기자

승인 : 2009. 07. 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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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한국 전통 의학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까지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한의학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에 속속 진출하면서 그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한의학의 세계 진출에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 한의학 진출 바람 거센 미국

현재 한의학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최근 한의학의 미국시장 진출은 기존의 동포사회를 넘어 미국 주류 의료시장을 공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척추전문 한방병원으로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이 미국 병원인 세인트주드 메디칼센터 내에 분원을 개원한 상태다.

동국대도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동국로얄대 의 개교 30주년을 맞아 DULA(동국대 LA캠퍼스) 로 교명을 바꾸고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또 LA에 경희대 출신의 저명한 전문의들을 영입한 삼라 디스크전문 한방병원이 개원해 진료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개원 후 첫 진료를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를 열자, 일주일만에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기도 했다.

◇ 中, 한의학도 한류열풍
중국은 세계 전통의학 또는 대체의학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의학 공정 으로 한의학을 조선의(朝鮮醫) 라는 이름으로 중의학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록으로 이에 대해서도 대응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도 한의학은 한류열풍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한의원들이 속속 중국 본토에 진출하고 있으며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한의학이 중의학에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우수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한의학을 전공해 북경이나 상해 등 대도시에서 한의원을 개원해 이른바 대박 이 나는 경우도 계속되고 있다.

또 중의학의 메카 톈진중의대와 한·중·일침연구소가 세워져 중국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 유럽·중동도 한의학 진출
요즘 유럽에서도 프랑스 국민의 50% 이상은 침술 치료를 경험해봤다 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침술이 대체의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한의협과 러시아가 모스크바의대에 한의대와 한방병원 설립 등 러시아 내에서 태권도와 한의학의 접목을 위한 세부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 측은 이 자리에서 모스크바의대에 한의대와 한방병원을 설립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과 탕약 등을 이용한 한방 척추치료술이 중동에도 진출해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이집트 알-아즈하르 대학 및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어바인)와 상호 문화.과학기술 협조를 위한 협약서 를 체결하고, 상호 의료인력과 학술 교류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 동의보감 브랜드를 잘 살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통의학시장에서 한의학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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