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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을 찾아서] 연세사랑병원 연골재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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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10. 03. 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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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골재생술 및 PRP주사로 말끔히 치료
사람들은 일생동안 누구나 한 번씩은 무릎 통증에 시달린다. 무릎 관절은 보행하는 인간이라면 숙명처럼 사용하기에 평생에 걸쳐 많은 손상이 생긴다.

특히 ‘웰빙’ 열풍의 확산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 층이 많아지면서 외상에 의한 무릎 손상도 잦아졌다.

무릎 연골은 등산이나 달리기, 혹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손상이 된다. 통증 없이 진행되다가 마침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까지 앞당긴다.

무릎 연골은 무릎 윗뼈(대퇴골)와 아랫뼈(경골)를 3~4mm 두께로 감싸고 있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한다.

무릎 뼈의 충격을 완화해 주는 일종의 쿠션 장치인 셈이다. 연골은 일반적으로 퇴행성 변화로 닳으며, 점프해서 착지하거나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순간적인 충격에 의해서도 손상된다.

주부의 경우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을 굽히고 펴거나 혹은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반복적인 충격이 무릎에 가해져 조금씩 연골이 손상되기도 한다. 뼈에는 신경세포가 있어 서로 닳고 부딪치면 통증이 발생한다.

연골에는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았을 때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면 이미 연골판이나 연골 손상이 진행된 후이다.

연골을 다치고 난 뒤에도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늦췄다가는 오히려 병을 키우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해 초기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은 “암도 과거에는 조기 진단 및 치료의 개념이 부족해 암이 진행된 말기에 발견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았으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보편화되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였다. 연골 손상 초기에 진단해 손상된 연골을 복원시키면, 통증 완화는 물론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골손상 크기 따라 연골재생술 달라 = 그동안 초기 관절염이나 연골손상 치료법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연골주사 등을 이용하다가 점점 심해질 때까지 방치해뒀다가 마지막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골은 제한적이기는 하나 재생이 가능하다.

손상된 연골 치료는 손상 부위와 크기에 따라 미세천공술·자가 골연골 이식술·자가 연골세포배양이식술로 나뉜다. 연골손상 부위가 2㎠ 이하일 때는 ‘미세천공술’을 실시한다.

연골 밑 뼈에 구멍을 뚫고 그곳에서 나온 혈액성분을 연골로 분화시켜 손상된 부위를 덮는 방식이다.

미세천공술은 원래 연골이 아닌 섬유성 연골로 재생되기 때문에 연골의 강도가 정상 연골의 6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수술 뒤 주의해야 하며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자가 골연골 이식술’은 연골손상 부위가 4㎠ 이하일 때 가능하다. 건강한 무릎 연골 중 체중 부하를 받지 않는 연골을 떼어내 손상된 연골을 복원시킨다.

뼈와 연골을 함께 채취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전통적인 연골이식술이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내측 관절면의 연골에 손상이 오기 시작한다. 초기 연골 손상 부위에 자가 골연골 이식술을 시행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관절염 진행도 막을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이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연골재생술을 통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손상부위가 더 크다면 위의 두 방법이 아닌, 자신의 연골세포를 이식해 연골을 재생하는 ‘자가 연골세포배양이식술’을 시행한다.

자가 연골세포배양이식술은 먼저 환자의 무릎에 5mm의 구멍을 뚫고 관절경을 집어넣어 정상 연골세포를 5mm 정도 채취한다.

채취한 연골조직에서 약 10만 개의 연골세포가 분리되는데, 이 연골세포를 실험실에서 1200~1500만 개로 배양해 환자의 연골에 이식하는 2차 수술을 하게 된다.

이때 무릎을 4cm 정도 절개하고, 관절경으로 손상된 연골 부위를 잘 다듬은 뒤 세포를 주입한다. 이식수술 후 6주 내에는 목발보행을 하게 되고, 8개월 후부터는 운동이 가능하다.

◇PRP 주사치료, 흉터와 입원도 없어 = 국내에서는 일부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을 제외하곤 자체 연구시설을 갖추고 연골재생술을 할 수 있는 병의원을 찾기 힘들다.

연세사랑병원은 병원 내에 관절염·연골재생센터를 열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3명의 연구원과 2명의 해외연구원들이 협력해 연골재생과 세포치료 연구개발에 힘쓰는 중이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연골 연구를 위해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연골재생센터와 MOU를 체결했다.

아무리 절개를 최소화했더라도 흉터와 입원에 대한 부담으로 시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또 다른 세포치료법이 등장했다. 바로 PRP(혈소판 풍부혈장) 주사 요법이다. 국내에는 미국의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가 이 시술을 통해 부상을 이겨낸 것으로 알려졌다.

혈소판에는 PDGF, TGF. EGF, VEGF 등 성장인자가 풍부해 세포증식· 콜라겐 생성·상피세포 성장촉진·신생혈관 재생·상처치유 능력이 있어 연골의 파괴를 막고 연골을 강하게 만든다.

특수 키트를 이용해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만을 분리, 5배 이상 농축한 것이 PRP다. PRP를 농축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몸에서 20∼40cc정도(소주 반잔 정도) 채혈을 한 후, 채혈한 피를 원심분리기에 넣고 분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얻어진 노란색의 혈소판을 특수 키트를 이용해 처리하면 2∼4cc의 농축된 PRP를 얻을 수 있다. PPR을 아픈 부위에 주입하면 모든 시술이 끝이 난다.

고용곤 병원장은 “PRP주사 시술 후 점차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연골이 50% 이상 닳아 없어진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보다는 퇴행성관절염의 초·중기 단계인 환자들에게 더 적합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PRP 시술은 다양한 장점을 지닌다. 30분 안팎으로 시술이 끝나기에 아주 간편하다. 1주일에 1회씩 총 3회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시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는 치료법이다. 자신의 피를 채취해 주입하는 것이기에 거부 반응 및 부작용이 없다.

또한 PRP 치료법은 세포재생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치료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퇴행성관절염이 유발되기 전에 미리 연골을 보호한다.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고 원장은 “PRP 주사치료는 이미 각종 논문을 통해 치료 효과에 대해 활발히 입증되고 있는 만큼, 신뢰할 만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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