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담임선생님에게 아이를 맡겨 첫 만남을 가져야 하는데 그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10일 ‘우리아이 선생님과 일촌맺기’의 저자인 남미숙 서울 동의초등학교 교감은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선생님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그 공개의 적정선을 판단해야 한다.
또 상담 후 선생님의 칭찬을 아이에게 전달하면 선생님에 대한 아이의 신뢰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필요해 = 선생님에게 상담 신청을 하는 시기로는 학급 학생파악, 수업준비 등으로 바쁜 3월 보다 학생들 개개인의 성향 파악이 어느정도 가능한 4월이 적합하다.
특히 첫 상담은 학부모가 아이의 정보를 선생님에게 전달하는 자리로 솔직한 마음이 필요하다.
엄마가 보는 아이의 장단점, 바라는 점, 집에서의 생활 등을 말하고 이혼이나 별거, 경제상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좋다.
선생님은 아이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아이를 많이 배려할 수 있다.
또 아이의 특이체질, 피해야 할 음식, 알레르기등은 꼭 말해야 한다.
만일 친구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면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부모나 선생님의 직접적인 개입은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단, 문제 상황은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때 담임선생님과 의논해야 한다.
그러나 집안환경이나 가정형편이 때론 아이에 대한 선생님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만들 수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지적에 대해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생활을 적응하는데 필요한 정보공개가 어디까지인지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남 교감은 조언했다.
◇1년에 2~3회 찾아가되 ‘빈손’으로 가야 = 4~5월에 상담을 했다면 1학기가 끝날 때쯤 두 번째 상담을 하면 적당하다.
문제가 있거나 상담할 내용이 있으면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직접 전화해 상담을 요청하는 만큼 전화가 없다면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요즘은 학교에 학부모가 찾아가면 선생님이 차를 대접하기도 한다. 시간을 지켜 방문하되 그냥 가면 된다.
남 교감은 “이제는 빈손으로 학교를 방문해야 선생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면서 “과한 선물은 선생님을 부담스럽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담 내용은 긍정적인 표현으로 아이에게 전달해야 = 선생님과의 상담 후 아이에게 고쳐야 할 부분을 전달할 땐 가령 “수업시간에 그만 좀 떠들어라”보다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좀 더 집중 하면 성적이 훨씬 좋아질 꺼야”로 전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선생님이 칭찬한 내용을 주로 전달해 주면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신뢰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활하게 된다.
선생님들은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그 애정이 아이를 통해 드러나게 해주는 학부모를 선호한다.
가령 준비물을 넉넉하게 챙겨서 친구들과 나눠 쓰라고 하거나, 공손하게 인사하고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도록 교육하는 부모다. 학교에 오지 않아도 자기 주도적으로 생활하게끔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존경한다.
남 교감은 “선생님과 학부모는 동업자 관계로 서로 다른 생각을 조정하고 때론 협력해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올바른 관계가 형성돼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