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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차이 큰 형? 드라마 속 ‘수상한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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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래 기자

승인 : 2010. 03.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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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KBS '수상한 삼형제' 안내상-이준혁, SBS '별을 따다줘' 신동욱-이켠, MBC '지붕뚫고 하이킥' 윤시윤-최다니엘.
배우가 자기 나이 대로 연기하기는 힘들다. 얼굴에 나타나는 나이대로 배역이 정해지거나 캐릭터에 맞추다 보니, 실제로는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는데 부모 자식 관계가 되거나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 형제가 되기도 한다.

인기 드라마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안내상은 실제 46세로 이준혁과 나이 차이가 무려 스무살이나 된다. 이정도 차이면 부자관계라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두 사람은 큰 형과 막내 동생이라는 설정이다.
 
반면 올초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의 박해미와 오만석은 나이 차이가 불과 10살밖에 안나지만 모자 관계로 나왔다. 올해 45세인 박해미는 드라마 초반 "남편이 8살 연하다. 남편과 오만석은 나이 차이가 2살 밖에 안나는데 엄마 연기를 해야하는 것이 좀 어렵다"며 토로하기도 했다.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의 장서희는 서지석과 어릴 때부터 친구로 나오는데 장서희는 38세이고 서지석은 29세로 9살 차이가 난다.

동갑내기를 삼촌이라고 불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이켠은 친구인 신동욱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른다. 이들은 29세 동갑이다. 또 MBC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윤시윤이 24세로 동갑인 최다니엘과 삼촌 조카 사이로 나온다. 윤시윤이 동안이기에 가능한 설정이다. 게다가 극중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윤시윤은 네살 아래인 신세경을 누나라고 부르지만 그리 어색하지 않다.

또 한 명의 동안 스타 한지민은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에서 동갑내기인 송혜교의 학창시절 역을 맡아 연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름 값에 치중해 배우의 나이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2006년 사극 '주몽'에서 송일국이 같은 나이인 오연수의 아들로 나온 게 그런 사례다. 당시 주몽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줄은 알지만 주연급은 유명한 스타 위주로 캐스팅을 하다보면 배우들의 실제 나이까지 고려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윤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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