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전 사장은 또 2006년 총리공관 오찬 당시 한 전 총리가 정세균 전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 걸 직접 들었다고 진술했다가 이날 공판에서는 “한 전 총리가 정 전 장관에게 나를 잘 부탁한다고 말해 줬다는 걸 전해 준건지 기억이 헷갈린다”고 번복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 심리로 12일 열린 한 전 총리의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와) 골프샵에 함께 가서 골프채를 고른 것은 맞다”면서도 “한 전 총리에게 무슨 골프채를 선물했는지, 선물 한 골프채 세트를 한 전 총리가 어떤 방식으로 가져갔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곽 전 사장이 11일에 이어 이날도 “잘 모르겠다. 그랬던 것 같다”고 진술을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인 심문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앞서 곽 전 사장은 11일 열린 한 전 총리의 공판에서 한 전 총리가 여성부장관이던 시절 함께 골프 매장을 찾아 1000만원 상당의 골프채와 가방세트를 선물했다고 진술했었다.
이날 한 전 총리 측의 변호인은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과 함께 골프샵에 갔던 일은 사실이지만 한 전 총리는 골프채 세트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이어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골프채를 계속 권유하자 “성의로 모자만 받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