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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젊은 날의 초상’의 곽지균 감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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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지 기자

승인 : 2010. 05.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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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젊은 날의 초상'의 곽지균(본명 곽정균) 감독<사진>이 25일 대전 자택에서 자살했다. 향년 56세.

영화계에 따르면 곽 감독은 이날 오후 자택에서 연탄가스를 피워둔 채 자살했으며 노트북에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일이 없어 괴롭고 힘들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 감독의 한 지인은 "곽 감독이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라며 "영화를 만들지 못해 괴로워했다"라고 전했다.

영화 젊은 날의 초상 포스터
故곽감독은 1986년 '겨울 나그네'로 감독 데뷔를 해, '두 여자의 집'(1987) '그 후로도 오랫동안'(1989) '상처'(1989) '젊은 날의 초상'(1991) '걸어서 하늘까지'(1992) '장미의 나날'(1994) '깊은 슬픔'(1997) '청춘'(2000) 등을 연출했다.

주로 청춘의 방황에 초점을 맞춘 정통 멜로를 연출한 고인은 대종상 신인감독상, 영평상 신인감독상, 오늘의 작가상, 기독교 문화상, 대종상 감독상, 대종상 각색상 등을 받으며 명성을 날렸다.

故곽감독의 대표작인 '젊은 날의 초상'에는 정보석(이영훈 역), 이혜숙(이정님 역), 배종옥(윤점숙 역), 옥소리(혜연 역), 전인택(칼갈이 역), 이희도(하경근), 조재현(김인철 역)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했다.

그러나 2006년 지현우와 임정은을 주연으로 내세운 '사랑하니까 괜찮아'가 흥행에서 참패하면서 4년의 공백기를 갖게 됐고, 이것이 고인의 우울증을 키워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몬 것으로 지인들은 추측했다.  

빈소는 대전 성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희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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