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9일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지난 26일 새벽 방중때 이용했던 압록강 중간지점인 지안과 압록강 하류의 단둥에 나타난 징후가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찾은 정황이 여러군데서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에서도 김 위원장의 방문에 대비해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조선족 문제로 중국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이번이 첫 방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 편으로 이날 오전 옌지에 도착해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은 뒤 투먼-훈춘 순으로 현장 시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옌지-투먼-훈춘은 중국 정부의 창춘-지린-투먼 집중 개발 플랜인 이른바 '창ㆍ지ㆍ투계획'의 핵심지역이다. 중국 정부는 창지투 계획의 성공을 위해 '동해출항권'을 달라고 북한을 집요하게 설득해왔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이번 연변조선족자치주 방문을 계기로 창지투 계획과 관련, 북중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의 연변조선족자치주 방문은 북중이 창지투 계획과 관련해 논의에 큰 진전을 이뤘다는 증거로, 북한의 '통큰 결단'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라진항을 본격 개항할 경우 북중 간 무역의 주요 통로가 될 훈춘의 취안허 통상구와 세관을 방문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취안허 세관은 북한의 라진 세관과 승용차로 30분 이내에 있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언제 귀국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밤 귀국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행로로는 특별열차가 통행할 수 있는 투먼-북한 남양, 또는 승용차를 이용한 훈춘-북한 함북 은덕군 원정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의 동북부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점으로 미뤄 김 위원장이 승용차로 북중 국경을 넘더라도 특별열차 편으로 평양을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날인 26일에는 지린에서 선친 고 김일성 주석의 모교인 위원중학교와 항일유적지인 베이산공원을 방문했으며 둘째날에는 창춘으로 이동해 숙소인 난후호텔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날인 28일에는 창춘시 외곽의 농업박람회장과 지린 농업대학 등을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