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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피가로 “김정일, 유수의 언론 따돌리는 솜씨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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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승인 : 2010. 08. 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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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정희영 기자]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3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일행이 최근 중국 방문 과정에서 세계 유수의 언론들을 따돌리는 솜씨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르 피가로는 '김정일과 그의 후계자, 중국에서 세계 언론과 숨바꼭질'이라는 제하의 1면 상자기사에서 "지난 26일부터 의문의 중국 방문을 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세계 언론들을 유유히 따돌리고 있다"며 "그는 선글라스 뒤에 숨어 있는 심한 장난꾼이다"고 비유했다.

또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국제사회에 도전한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김 위원장은 숨바꼭질에 아주 능하다"며 "인터넷과 실시간 정보시대에 북한의 '경애하는 지도자'는 언제나 추격자들보다 한 발짝 앞서 간다"고 덧붙였다.

르 피가로는 김 위원장이 부친 김일성 주석이 공부했던 지린(吉林)시의 한 학교를 순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자들이 그의 특별열차를 찾아 기차역으로 갔으나 운이 없게도 '21세기의 태양'인 김 위원장은 승용차를 선택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비밀약속이 돼 있는 창춘(長春)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지난 28일 밤 '은둔의 왕국'으로 향하는 것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다음날인 29일 아침 북한의 어떤 국경 초소에서도 그 열차가 지나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마치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김 위원장은 다시 한번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알려지지 않은 행선지를 향해 중국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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