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일주일, 대학가는 활기차다. 5일 경칩을 지나고 날도 따뜻해졌다. 봄이 시작되듯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새로운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되는 표정으로 학교를 오르내린다.
개강 첫 주 가장 큰 화두는 ‘시간표 짜기’. 올해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에 입학한 일본인 유학생 미쿠(20)씨에게도 수강신청은 어려웠다. 그는 8일 아시아투데이에 “수강신청은 지금 외국인, 한국인 친구들 모두에게 최고의 화두다”라며 “나도 넣고 싶은 과목을 다 못 넣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들에는 ‘수강신청 잘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온다. 아이디 쥬드날은 지난 달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대학교 신입생을 위한 수강신청 팁’이라는 제목으로 노하우를 전달한다는 글을 올렸다. 주요 내용은 ‘학교 근처 PC방에서 하라’, ‘매크로를 이용하라’ 등이었다.
온라인 상 수강신청 관련 조언들, 통(通)할까?
각 대학 담당자들은 “블로그에 떠도는 조언들은 100% 장담할 수 있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고려대학교 전산개발부 이상구 과장은 “학교 근처 PC방에서 하면 잘된다는 팁은 전혀 말이 안 된다. PC방에서 하면 거쳐야 하는 게이트웨이(경로)가 많아 느려진다”며 “학교 내 컴퓨터에서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언급했다.
성균관대 수강신청 프로그램 개발 담당자는 “수강신청 2분 전에 들어가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오히려 과부화가 걸리면 이미 접속해 있는 학생들도 다 튕겨 나온다”며 “오래 전에 접속해 있는 편이 더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크로도 빠르니까 도움은 되지만 프로그램이라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두 관계자 모두 “모두가 수강신청을 성공할 수 있는 팁은 없다. 인원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또 학교 서버마다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부가적인 제약조건을 다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컴퓨터 사양, 그 중에서도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