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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 반응 좋아

서울시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 반응 좋아

기사승인 2016. 08. 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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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있는 연극 작품 5편 선정…자치구 신청 받아 공연 일정 조정·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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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극단 이야기꾼 책공연의 청소부 토끼 공연 장면.
서울시가 연극의 대중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은 2015년에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고 있으며 시민들과 가까이에 있는 자치구 공연장에서 무료로 연극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대중성 있는 연극 작품 5편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공연 일정을 조정·운영하고 있다.

극단 이루의 ‘사랑해 엄마’를 비롯해 씨어터오컴퍼니의 ‘망원동 브라더스’, 지하창작소 제자백가의 ‘체홉, 여자를 읽다’가 참여한다.

또 이야기꾼 책공연의 ‘청소부 토끼’와 극단 마당세실의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이 공연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청소부 토끼’는 어두워진 달빛을 다시 밝히기 위해 청소부 토끼를 달에 보내려는 과학자 토끼들의 도전기를 다룬 마임뮤지컬이고 ‘하늘에서 과자가 내린다면’은 마술사가 된 남자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는 마술쇼이다.

두 작품은 가정의 달과 방학을 맞아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으면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랑해 엄마’는 치매에 걸린 노모를 병원에 모시고 어린 시절 살던 집에 돌아온 여자 앞에 어린 시절 엄마와의 일들이 영화처럼 펼쳐지는 감동적인 가족극이다.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홉의 단편소설 4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옴니버스 작품인 ‘체홉, 여자를 읽다’는 비밀스러운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여성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마지막으로 ‘망원동 브라더스’는 찌질한 네 남자가 망원동 옥탑방에서 동거동락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얘기를 다룬 유쾌한 작품이다.

김혜정 시 문화예술과장은 “찾아가는 유랑극단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9회의 공연에 2225명의 관객이 함께 했으며 앞으로 11월까지 16회를 더해 총 25회의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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