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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쓰고 ‘로맨스스캠’ 당했다” 유명 아이돌 출신 여성 BJ, 먹튀 논란

“10억 쓰고 ‘로맨스스캠’ 당했다” 유명 아이돌 출신 여성 BJ, 먹튀 논란

기사승인 2019. 11. 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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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여성 BJ /온라인 커뮤니티
유명 아이돌 출신 여성 BJ가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쏘고 로맨스스캠('로맨스'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 합성어)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아프리카TV' 시청자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이 글은 저와 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길 원하는 마음으로 작성됨을 알려드립니다"라며 해당 BJ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A씨는 "무수히 많은 카톡을 나누었고, 위 내용은 그중 극히 일부"라며 "매일같이 카톡을 하고 방송 후 단둘이 식사를 하는, 단순히 팬과 BJ의 관계라 볼 수 없는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한 BJ들과 모임에서 해당 BJ와 제 사이를 연인이라 생각해 개인적으로 사귀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고, 이 BJ는 이런 상황을 불편해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고 친근한 스킨십을 해 의심하지 않게 했다. BJ 방의 열혈팬으로서 인지도 상승에 최선을 다했고, 현재 '별풍퀸'이라는 타이틀을 갖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얼마 전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연락 하고 만남을 이어가던 지난달 초 해당 BJ에게 '앞으로 더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하자 '그냥 친한 오빠동생사이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1년간 이성적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주고,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어머니를 소개해주냐"며 분노했다.

A씨는 "그에게 쏜 별풍선만 7억가량의 선물, 이사비용 등 1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 환불이나 선물을 돌려받고자 하는 마음은 없으나 사람의 감정을 갖고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BJ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며칠 전 해당 BJ를 만나 이야기를 하는 도중 '내가 별풍선 쏴달라고 한 거 아니잖아'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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