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은성수 “기업 적시 지원·고용안정 중요”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본격 출범했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항공과 해운 등 기간산업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을 개최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와 정부, 유관기관 등 모두가 합심해 조성한 기금이 실기(失期) 되지 않고 지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충분한 규모로 공급돼 기업들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이라는 정식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는 고용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도 지원이 필요한 산업과 기업을 심도 있게 분석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틀 안에서 기업의 실정에 맞게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