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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2억7000만명 식량부족 겪을 것”

WFP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2억7000만명 식량부족 겪을 것”

기사승인 2020. 06. 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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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FOOD-CHIL... <YONHAP NO-2264> (AFP)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시민들이 음식을 배급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AFP 연합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올해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식량 부족을 겪는 인구가 2억7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WFP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전 세계적 대량 실업으로 올해 말 식량 부족을 겪는 겪는 인구는 2억7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식량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아프리카다. 아프리카에는 해외에서 일하는 가족 구성원이 본국으로 돈을 송금해 나머지 가족들이 생계를 이어나가는 가정이 많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이주노동자 문제는 고스란히 가족들의 식량 부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중서부에는 5700만명이 식량 부족에 허덕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중남미에서는 약 1600만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전망이다. 이는 대규모 가뭄 피해를 입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식량 부족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는 경고에 따라 WFP는 사상 최대 규모인 1억380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식량 지원을 위해 49억 달러(약 5조9000억원)가 필요하다고 WFP는 전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국장은 “전례 없는 위기에는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취하지 않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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