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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삼성전자 컨설팅에 中企 생산성 ‘쑥’ …위기 속 빛난 이재용 ‘동행철학’

‘멘토’ 삼성전자 컨설팅에 中企 생산성 ‘쑥’ …위기 속 빛난 이재용 ‘동행철학’

기사승인 2020. 07.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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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K방역'서도 성과
마스크 이어 K-진단키트도 생산성 크게 향상
품질·생산성 향상→매출증대→고용창출 '선순환'
이재용 부회장 중기 지원협력 각별히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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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소기업에 혁신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마스크 수급 원활화에 일조한 데 이어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등 ‘K-방역’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제조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조력자가 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등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서 ‘K-진단키트’ 수출 요청이 급증하고 있지만, 업체 대부분이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삼성전자는 이들 업체에 전문가를 급파해 단기간에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금형 개발, 물류동선 최적화,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지원하고 현장의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40개의 과제를 개선한 코젠바이오텍의 경우 생산성이 주당 5600키트에서 1만 키트로 79% 향상됐고, 6주간 개선작업이 이뤄진 솔젠트는 주당 생산량이 기존 1만1천900키트에서 2만571키트로 73%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 과정은 2일 삼성전자 뉴스룸의 유튜브 영상 ‘키트, 만능키를 쓰다’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E&W·레스텍·에버그린·화진산업 등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문가를 파견해 마스크 생산량을 51% 끌어올린 데 이어 폴란드에서도 현지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에 설비셋업 및 운영, 현장 관리 노하우 등을 전수해 생산량을 3배 증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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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30일 반도체 전문 자회사인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은 자동화·지능화 분야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중소·중견기업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문호가 열려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소·중견기업 1086개사의 품질과 생산성을 개선했으며,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 2500개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제조·개발·마케팅 등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스마트공장 전담 지원팀 200여 명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 노하우를 전수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은 중소기업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매출을 증대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지원은 이 부회장이 2018년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상생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실제 이 부회장이 중소기업 지원 협력 방안 등을 각별히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올해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화성 반도체사업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구호성금 기부와 생활치료센터 제공, 마스크·진단키트 생산업체 생산성 향상 지원 사례 등을 소개하며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이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노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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