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881억원, 영업이익 18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싱가포르와 쿠웨이트, 이라크 중동 등 일부 현장에서 공사 진행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파악돼 2 분기 해외부문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연간 해외수주 가이던스 13조1000억원 중 6조원을 1분기에 달성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달성률(46%)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지연된 해외수주가 가시화될 때,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내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15억불)과 카타르 병원(5억불) 공사 수주가 유력하고 이라크 발전소, 카타르 LNG 등 대형 프로젝트 입찰도 하반기에 예정”이라며 “1분기에 수주 인식한 파나마 메트로의 금융 확정 시점도 내년도 해외 실적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