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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도 주목하는 EMP펀드…6000억 넘게 몰려

은행들도 주목하는 EMP펀드…6000억 넘게 몰려

기사승인 2020. 08.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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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중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 단연 인기
연초 이후 5.4%, 6개월 4.4%로 수익률도 양호
최근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60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몰렸다. 라임 펀드, 디스커버리 펀드 등 각종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위축된 펀드 시장에서 공모펀드인 EMP 펀드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제로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에 설정된 총 41개 EMP펀드의 설정액은 5684억원이었다. 이는 작년말 기준 설정액이 3915억원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1769억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1조6011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EMP펀드 판매 잔고도 지난달 말 기준 1500억원이 넘는다.

EMP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ETF를 활용한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EMP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다.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의 설정액은 2283억원으로 전체 EMP펀드 설정액의 절반 수준이다. 순자산(NAV) 기준으로는 설정액이 2928억이다. ‘IBK플레인바닐라펀드’는 작년 1월 IBK자산운용과 플레이바닐라 투자자문과 협업해 만든 상품이다. ‘IBK플레인EMP펀드’는 주식·채권· 인프라펀드 및 부동산 리츠·안전자산인 미국채·금 등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다른 펀드들이 연초 이후 및 6개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때도 꾸준히 수익률을 냈다.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 6개월 수익률은 4.42% 수준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개인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연금 관련 판매금액이 전체 규모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는 현재 은행과 증권 등 37개사에서 판매중이며 금융투자협회 은행업권 추천펀드에도 올라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EMP펀드는 중위험 중수익의 누릴 수 있는 펀드”라며 “ETF 여러 종목을 담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40대 젊은 층의 직장인들에게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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