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을 근절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메신저 피싱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서 가족·지인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금품을 편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법이다. 최근에는 문화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핀번호를 전송해 달라고 하거나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어플’ 설치를 유도하는 등 새로운 수법들도 등장하고 있다.
언택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형적인 언택트 범죄인 ‘메신저 피싱’의 피해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1~8월) 대구지역에서는 메신저 피싱이 328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8억8000만원으로 발생 건수와 피해액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연말까지 메신저 피싱 등 서민경제 침해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메신저 피싱 사범 107명을 검거했고 피해신고 접수 즉시 범행계좌를 지급정지 하도록 조치하는 등 피해금 환급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메신저 피싱은 피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에서는 카드뉴스, 동영상 등 메신저 피싱 예방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대구경찰 SNS, 지역 주요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게시한다.
특히, 카카오톡 챗봇 기능을 활용해 메신저 피싱 체험 챗봇을 자체 제작해 시민들이 미리 메신저 피싱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흥미 있고 효과적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오프라인에서는 각종 미디어, 옥외 대형 전광판 등을 활용해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문화상품권 구입·편취형 신종 유형에 대해서는 편의점 업주들과 협력해 고객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메신저 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누구든 메신저로 금품을 보내라고 하면 반드시 전화 통화로 확인해야 한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는 메신저 피싱을 비롯한 전기통신금융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