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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 세계 EV 판매량 4위 기록…PHEV는 5위

현대·기아차, 전 세계 EV 판매량 4위 기록…PHEV는 5위

기사승인 2020. 10.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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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누적 글로벌 EV그룹 톱10/출처=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현대·기아자동차가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양 부문에서 2020년 1~8월 누적 기준 글로벌 톱5에 진입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와 폭스바겐그룹은 각각 EV와 PHEV 부문에서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EV부문에서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 3’ 판매 증가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0.9% 증가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고수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E-트론과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 e-Up! 등의 판매 호조로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 6계단 뛰어오른 3위를 차지했다.

PSA의 경우 푸조 e-208과 오펠 코르사 등의 판매 증가로 8.3배나 급성장하면서 순위가 19계단 올랐다. 중국 업체 가운데 광저우자동차그룹이 ‘아이온S’ 수요 증가로 유일하게 급증세를 보이며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렸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5.2% 감소했지만, 오히려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제네럴 모터스(GM)그룹은 전년과 동일한 5위를 유지했다. 중국의 BYD그룹과 장화이자동차그룹, 북경자동차그룹은 지난 상반기 자국 시장 위축에 따른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기아차는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두 계단 오른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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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누적 글로벌 PHEV그룹 톱10/출처=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PHEV 부문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이 폭스바겐 파사트 GTE와 아우디 Q5, A3 등을 앞세워 3배가 넘는 고성장세로 1위로 부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임러도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와 C클래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PSA는 푸조 3008 PHEV를 필두로 전체 2만6000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포드그룹도 쿠가 PHEV 판매 급증으로 세 계단 오른 8위를 나타냈다.

중국의 지리그룹은 XC40 등 볼보 모델들의 판매 호조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상승했다. 신생 업체인 Leading Ideal Automobile도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톱10에 들어섰다.

BMW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5%에 그쳐 폭스바겐그룹에 1위를 내줬다. 르노-닛산-미쓰비시와 토요타그룹은 각각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와 프리우스 PHEV 모델의 노후화로 판매 침체에 빠지면서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내려갔다.

이에 반해 현대·기아차는 시드 PHEV 판매 증가로 12.9% 성장했으며 순위가 5위로 두 계단 올랐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 호조 속에 미국과 중국시장도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EV, PHEV 부문에서 현대·기아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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