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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부회장 승진…AI 반도체 힘 준다(종합)

박정호 SKT 사장, 부회장 승진…AI 반도체 힘 준다(종합)

기사승인 2020. 12. 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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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부회장도 겸직
[프로필] 박정호 사장
박정호 SKT 사장/제공=SKT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계열사 SK하이닉스 부회장도 겸직하게 됐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사업에 힘을 쏟으며 탈통신 가속화에 나설 전망이다.

3일 SK그룹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AI 중심으로 SK텔레콤의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핵심 사업과 제품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AI 관련 조직 이름을 바꾸고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AI 에이전트(AI Agent)’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프로덕트 컴퍼니로 개편했다.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한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프로덕트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했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가 붙였다.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Untact CP(Camp)’를 신설하고, 5G 인프라 투자·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인프라(Infra)센터’를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코퍼레이트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자회사들의 IPO를 지원한다.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신임 임원은 △최소정 구독미디어담당 겸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그룹장 △이관우 Cloud Application 그룹장 △홍승태 RPA 추진담당 △김태완 전략제휴담당 △권영상 정책협력실장 △이규식 Competency그룹장 △이재환 T map Mobility Co. Mobility전략그룹장 △박승진 SK브로드밴드 서비스혁신그룹장 △김병무 SK인포섹 성장사업본부장 △안정은 11번가 Portal기획그룹장이다.

이번 인사로 SK텔레콤이 SK그룹의 ICT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작업이 표면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을 통신사업회사와 투자·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SK브로드밴드·SK하이닉스 등 SK그룹 ICT 계열사들을 총괄할 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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