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게임사들...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게임사들...왜?

기사승인 2021. 04. 19. 22: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1041901001741800107801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게임사들이 미래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게임빌은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인원의 구주 13%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총 투자규모는 312억원이다.

게임빌은 이번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코인원과 함께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 협력 뿐만 아니라 연관 사업의 글로벌 확장 등으로 폭넓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 산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미래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게임사들이 신사업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게임 시장으로의 진화 및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과 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한 위메이드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빗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매각 대금은 NXC(넥슨 지주사)가 제시한 5000억원 보다 많고 빗썸이 희망한 7000억원 보다는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가상 자산과 게임 메타버스 투트랙 전략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에 빗썸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위메이드트리는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생태계(위믹스플랫폼)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유틸리티토큰(암호화폐) ‘위믹스토큰’(위믹스)을 발행하기도 했다. 위믹스는 지난해 10월 빗썸에 상장해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 보다 앞서 빗썸 인수에 뛰어든 넥슨 지주사 NXC는 코인 열풍이 불기 전인 2017년부터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NXC는 2017년 국내 첫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에 이어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에 선구안을 가지고 일찍부터 뛰어들었다. NXC는 2018년 말에는 미국 가상자산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와 NXC 김정주 대표 모두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어 향후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고 게임과의 접목, 캐시카우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로 기존에 코인 가지고 있던 게임회사들이 돈을 많이 벌면서 새롭게 블록체인, 가상화폐 사업에 눈독들이는 게임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