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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정몽구 명예회장때부터 이어진 36년 인연, 정 회장의 양궁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 일본 도쿄로 날아가 경기를 참관하며 뜨겁게 응원했고 선수 개인 휴대전화로 일일이 응원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난데 없는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안산 선수에게는 심적 부담을 우려해 정 회장이 직접 전화로 다독였다. 이날 안산 선수는 경기 전 정 회장의 ‘굿 럭’ 주문이 행운을 불러왔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보상은 화끈했다. 금메달 3관왕의 주인공 안산 선수는 7억원, 2관왕 김제덕 선수는 4억원, 다른 선수들도 각각 2억원씩, 포상금은 총 19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신차 중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V70 중 한 대를 택해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 여행권은 덤이다.
10일 열린 ‘2020 도쿄대회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는 양방향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양궁협회 관계자 뿐 아니라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까지 주력사 사장단이 총출동 했다.
그룹 전체가 나선 이유는 이번 양궁 신화의 배경에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력이 총동원 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정밀 슈팅머신으로 선수별 딱 맞는 화살을 선별해줬고 3D스캐너로 맞춤형 그립도 쥐어줬다.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장치는 선수들의 심리전 경쟁력을 높였고 딥러닝 비전기술 인공지능 코치와 점수 자동기록장치는 선수 기량을 대폭 끌어올린 새로운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양궁이 도쿄대회에서 거둔 쾌거에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기뻐하고, 해외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며 추켜세웠다. 이날 협회와 그룹 차원에서의 무한지원을 약속하면서 2대째 이어 온 정 회장 일가의 양궁사랑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