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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 안전성 논란…미·영 사례로 본 쟁점은?

만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 안전성 논란…미·영 사례로 본 쟁점은?

기사승인 2021. 09.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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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강제 않을 것" "객관적·과학적 정보 충분히 제공해 접종 여부 결정 돕겠다"
중학교 집단감염…전수검사 실시<YONHAP NO-2350>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1~2학년 학생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10월 중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 2학기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청소년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만 부작용 위험도 있어서 안정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분기에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만 12~17세 소아·청소년도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토록 권고함에 따라 백신 접종 대상과 시행 시기, 활용 백신, 접종 기관 및 접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유·초·중 등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7.4명이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휴가철 이동량이 증가했던 지난달 12~18일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179.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전면 등교가 이뤄진 이달에도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현재까지 만 12~17세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며 “모더나 백신은 현재 허가가 신청돼 심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추후에 허가가 되면 그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만 12~17세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는 약 276만 명으로, 성인 접종이 마무리되는 올 4분기 접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청소년들이 맞을 백신의 접종 안정성과 효과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미국·영국 등에서는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미국은 5월부터 청소년 접종에 나섰다. 영국은 12세 이상 고위험군 소아에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하고, 16~17세 청소년도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백신 종류와 접종 횟수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이득과 접종하지 않았을 때 감염 위험 등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소아는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든지 또는 접종 이득이 크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홍 팀장은 “기저질환(지병)을 가진 소아·청소년은 감염 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서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만 12~17세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코로나19 환자가 많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많다”며 “대면 모임이 많아진다면 어른들이 접종했다고 해서 아이들이 보호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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