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주가조작 의혹’ 권오수 구속…法 “증거 인멸의 염려 있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116010009998

글자크기

닫기

김현구 기자

승인 : 2021. 11. 16. 23:07

허위 매수주문 내는 등 의도적으로 주가 띄운 혐의
檢, 尹 아내 김건희 의혹 수사에 속도 낼 듯
'묵묵부답' 법정 향하는 권오수 회장<YONHAP NO-3454>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배임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주가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권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식 1599만여주(636억원 상당)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적인 유도행위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수하게 한 것으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가조작 선수인 모 투자회사 대표 이모씨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유출하고 허위로 매수주문을 내는 등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웠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씨 등 2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권 회장의 주가 조작에 자금을 댄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이씨 등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권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혹에 더해 김씨의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권 회장과 이씨 등 주가조작 선수들의 공소장에 김씨의 공모여부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불법 협찬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권 회장의 구속영장에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관련 수사 중’이라는 내용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가 2015~2017년 코바나컨텐츠가 개최한 전시회에 협찬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협찬금 제공 과정에 윤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김현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