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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디지털 전환’에 135조 투자”…윤석열, 선대위 구성 난항

이재명 “‘디지털 전환’에 135조 투자”…윤석열, 선대위 구성 난항

기사승인 2021. 11. 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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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00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김종인, 선대위 합류 불참 시사
尹 “金 의중 나한테 묻지 마라”
이 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첫 공약인 ‘디지털 대전환’을 발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놓고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국가 재정과 지방, 민간 재원 등 135조원 규모의 ‘디지털 전환 투자’를 통해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선대위 출범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으로 공약 발표를 한 것은 처음이다.

집권 후 5년간 관련 인프라 투자와 디지털 전환·신산업·창업 지원 등에 국비 85조원, 지방비 20조원을 투자하고 민간 투자참여 30조원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디지털 영토 확장,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민간 추가투자 250조원 이상이 유발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3대 전략으로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구축 △디지털 산업영토·기술영토·글로벌영토 확장 △국민 디지털 주권 보장 등을 내놨다.

이 후보는 “다행히 우리는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망’, 노무현 정부의 ‘전자정부’, 문재인 정부의 ‘데이터 댐’이라는 소중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재명은 고구려 기병처럼 이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김 위원장과의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선대위 구성에 불만을 나타내며 좀처럼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나는 내 일상으로 회귀하겠다”며 “더 이상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선대위 합류 거부를 시사했다.

윤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어제 다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와의 전화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역시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의 의중을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기자님들이 좀 파악해보라”, “그 양반(김종인) 말씀하시는 건 나한테 묻지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가운데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직접 만나 설득할 경우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 선대위 합류가 물 건너 간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며칠 생각하신다니 저도 기다리고 있겠다”며 출구를 열어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 “2~3일 안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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