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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8000만년 전 어룡 템노돈토사우루스 영국서 발견…머리만 2m

1억8000만년 전 어룡 템노돈토사우루스 영국서 발견…머리만 2m

기사승인 2022. 01.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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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사진 = 레스터셔 & 러틀랜드 야생 기금 홈페이지 캡처
1억800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어룡 템노돈토사우루스의 화석이 영국에서 발견됐다.

길이 10m, 두개골만 2m에 이르는 이 대형 화석은 지난해 2월 러틀랜드 수자원 보호구역에서 산호초 섬 재조성을 위한 배수 작업 중에 발견됐다고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템노돈토사우루스는 돌고래와 닮은 듯 다른 형태의 파충류로 2억5000만년 전부터 9000만년 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는 1∼25m로 다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화석은 템노돈토사우루스 중 트리고노돈종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발견된 어룡 화석 중 가장 크고 온전한 상태이며, 해당 종이 발견된 것도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발굴팀을 이끈 고생물학자 딘 로맥스 박사는 “영국은 어룡의 탄생지로 그간 많은 어룡 화석들이 발견됐지만, 이번 화석은 유례가 없는 발견으로 영국에서 발견된 것 중에 가장 큰 뼈대”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어룡 화석은 주로 해안에서 발견되며, 러틀랜드와 같은 내륙 지방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러틀랜드는 해안으로부터 약 30마일(48㎞) 떨어져 있지만, 2억 년 전의 높은 해수위를 고려하면 당시 얕은 바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은 비공개 장소에서 추가 연구를 마친 후 러틀랜드로 다시 옮겨와 전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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