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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증여 ‘뚝’…“대선 전 버티기”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증여 ‘뚝’…“대선 전 버티기”

기사승인 2022. 01.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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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수증인은 14만3954명
하반기 평균 밑돌아
전문가 "대선 이후 규제 변화 기대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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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전국에서 부동산을 증여받은 사람(수증자)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활발했던 부동산 증여 열풍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대법원 등기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부동산 수증인은 14만3954명으로 전년 동기(23만3144명) 대비 38.2% 감소했다. 또 같은 해 상반기(20만5793명)와 비교하면 수증자 수가 30% 줄었다. 2010년 통계 집계 이후 반기 평균인 15만 1374명보다도 적은 수증인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증여 추세는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앞서 2020년과 지난해 상반기에는 집값 상승세가 컸던 만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종부세 부담을 줄이려는 사람들로 증여가 활발히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수증인 모두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부동산 수증인은 2020년 하반기 7만6010명에서 50.1% 줄어든 3만7922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부동산 수증인은 2020년 하반기 15만7104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10만6032명으로 32.5% 감소했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교했을 땐 감소 폭이 작았다.

연령별로는 40세 미만 3만6901명, 40~59세 6만9544명, 60세 이상 3만7503명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수증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2010년 통계가 집계된 후 처음으로 60세 이상 수증인이 40세 미만 수증인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수증인 수가 반기 평균인 15만1374명보다도 적은 수를 기록하면서 부동산 증여 추세가 잠잠해지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2020년과 2021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려고 증여가 활발히 이뤄졌지만 2021년 하반기 이러한 추세가 줄었다”며 “자녀 세대로의 부동산 증여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 변화를 기대하는 보유자들이 증여를 보류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대선에서 부동산 규제에 대한 정책 공약이 발표되고 있는 만큼 절세 등의 목적으로 증여가 다시 증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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