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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구사 인공지능 개발”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발표

“한국어 구사 인공지능 개발”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 발표

기사승인 2022. 01.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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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어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국어 환경 조성에 나선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국어, 모두가 누리는 한국어·한국문화’를 비전으로 하는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환경에 대응하는 국어 정책 기반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어 영역 확장, 모두가 누리는 한글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전략과제와 15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자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기술 선도형 말뭉치(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모아 놓은 언어 자료) 26억 어절과 한국어 확산을 위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8개 언어 3000만 어절을 구축한다.

또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 이용자 수요에 대응해 사전 정보 감수 방식과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목적에 맞는 분야별 사전 자료, 이용자 맞춤형 사전 구성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

우리말 가꿈이 양성 확대(600여 명), 청소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아나운서 선생님 운영(매년 100회 이상), 디지털시대 언어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자료 배포 및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쉽고 바르게 소통하는 언어환경도 만들 예정이다.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작년 개정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2300여 개 모든 공공기관의 공문서 사용 실태도 평가한다.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과 점자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언어 소외 계층을 위한 제도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어 종합정보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 남북 간 언어 소통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남북 언어 환경분석 수요를 조사하고 북한 기초자료도 마련한다.

한국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과제도 추진한다. 세종학당을 전 세계 82개국 234곳에서 350곳으로 확대하고 한국어 교육 기반을 넓히기 위해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1000만 어절을 구축한다. 현지 문화와 융합한 한국어 교재와 콘텐츠 개발, 세종학당 통·번역 과정 운영 등 교육기반을 현지화하고 교원 전문성 강화와 한국어 자격제도 내실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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