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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EY한영이 지난달 실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계획과 경영혁신 전략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중복 응답 포함)에 응한 기업 경영인 319명은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집중 투자할 분야로 AI(61%), 메타버스(48%), 클라우드(36%), 블록체인·NFT(26%) 등을 지목했다.
지난해 동일한 질문에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던 IoT(사물인터넷)와 로보틱스는 순위가 하락했고, 그 자리에 메타버스와 NFT가 차지했다.
특히 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인 대기업들은 AI(66%)와 블록체인·NFT(34%) 분야에 집중도가 높았다. 반면 자산 규모 5조원 미만인 기업들은 AI(60%) 외에도 클라우드(32%)와 사이버보안(28%) 분야에 대한 응답 비중도 높았다. 하지만 클라우드와 사이버보안에 투자하겠다는 대기업은 각각 9%와 2%에 그쳤다.
이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동력인 클라우드 전환과 보안 구축을 이미 마쳤고, 투자의 관심이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 투자로 옮겨갔음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여전히 IT 인프라 구축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선결 과제임을 알 수 있다.
‘향후 2년간 기업 혁신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9%는 ‘신규 사업 분야 개척’을, 28%는 ‘차세대 신기술 투자’를 선택했다. 기업인의 과반수(67%)가 단순히 기존 사업을 재편성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능동적인 경영 혁신의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
자본 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들의 경우 능동적 혁신을 선택한 비율이 71%에 달한 반면, 자본 규모 5조원 미만의 기업들은 기존 사업 강화(13%) 또는 운영 효율화(24%) 같이 투자 부담과 사업 리스크가 덜한 방식에 여전히 관심을 보였다.
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시대에 기업의 성장을 결정짓는 요소는 바로 과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NFT는 새로운 영역인 만큼 아직 표준 기술이 정립되지 않아서 선도 기술이나 업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은 인수합병(M&A)나 파트너십 등 적절한 투자를 통해 기술 역량을 먼저 확보한 후에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할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