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비중 급격히 상승
전기차, 메타버스 등 테마형 ETF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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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VITA MZ소비액티브’ ETF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는 우주항공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관련 산업에 속하며 산업 내의 시장 지배력과 연관성 등을 기반으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인 18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산출한 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를 추종한다.
‘VITA MZ소비액티브’ 상품은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MZ세대(1980~2000년대생) 소비 트렌드 관련 ETF다. 에프앤가이드 MZ 소비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MZ세대 주력 소비 기업들을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LG생활건강, NAVER, 펄어비스, 카카오, 하이브 등 50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최근 ETF 시장에서는 트렌드를 따른 테마형(thematic) ETF가 주목받고 있다. 테마형 ETF는 특화 ETF의 한 종류로 특정 주제나 트렌드와 연관된 자산으로 지수를 구성해 추종하는 ETF를 통칭한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메타버스, 기후변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도별 신규 출시된 주가지수 ETF 중 테마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 2021년 각각 56%(18개), 77%(41개)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 테마형 ETF의 운용자산(AUM) 및 거래대금 규모는 주식형 ETF 내 2%에 불과했으나 2021년 말 그 비중이 약 25%로 급격히 늘어났다. 최근 신규상장 상품 중 테마형 상품이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다만 국내 주식형 테마형 ETF는 상장 이후 크게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내진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상장 이후 최소 1년 이상 지난 상품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형 테마형 ETF는 상장 이후 250거래일(약 1년) 동안 평균 누적초과수익률이 -5.7%로 같은 기간 주식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상위 25%의 누적초과수익률은 0.4%이며 하위 25%의 경우 -18.3%로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이렇게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로는 상장 당시 구성종목의 고평가가 꼽힌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테마형 ETF는 말 그대로 당대 유행하는 테마와 연관된 종목을 편입하여 구성한 지수를 추종한다”며 “해당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당시 많은 투자자의 수요가 받쳐주는 종목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종목은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ETF 투자자는 이러한 테마형 ETF의 위험요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향후 ETF 상품 공급자는 간접투자상품으로서 ETF의 장기적인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