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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치열했던 슈퍼리그…최종 우승 ‘국대패밀리’

‘골 때리는 그녀들’ 치열했던 슈퍼리그…최종 우승 ‘국대패밀리’

기사승인 2022. 07. 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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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골 때리는 그녀들’/제공=SBS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국대패밀리’의 슈퍼리그 우승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하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6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역대 최강 우승후보 ‘국대패밀리’와 7연승 무패행진을 이어온 ‘액셔니스타’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결승전을 앞두고 ‘국대패밀리’의 조재진 감독은 “일단 정은이가 공을 잡으면 두·세명이 달라붙는다. 나머지 선수들이 공간만 잘 찾아 들어가면 분명히 찬스가 난다”라고 패스 훈련에 집중하며 선수들의 손발을 맞췄다.

그에 반해 이영표 감독은 이혜정을 주축으로 상대 에이스 맨마킹에 집중하는 ‘묻지 마 수비’ 전략으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비책을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경기장에는 결승전을 빛내기 위해 역사상 최고의 여자 축구 선수인 ‘지메시’ 지소연이 특별 해설위원으로 특별 초빙 돼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대기실에서 만났을 때 한 팀을 맡고 싶다고 했다. 어느 팀이냐”고 물었고, 각 팀 선수들은 서로의 팀 이름을 크게 외치며 어필했다. 지소연은 “‘구척장신’ 언니들 너무 좋다”며 팬심을 드러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액셔니스타’의 초밀착 수비에 꽁꽁 묶인 ‘국대패밀리’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액셔니스타’는 ‘제로톱’ 정혜인이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물오른 킥력을 과시했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던 전반 4분, 킥인 상황에서 ‘국대패밀리’의 전미라가 공간 침투하며 때린 슈팅이 골망을 시원하게 가르며 기습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지소연은 “움직임과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며 환상적인 합작 골 장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순식간에 골을 허용한 ‘액셔니스타’는 서로를 격려하며 재정비에 나섰지만, 골키퍼 장진희의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변수가 덮쳤다.

이영표 감독은 이영진을 골키퍼로 투입하고, 최여진을 리베로 위치로 이동시키며 전략을 수정했다.

하프타임이 찾아오고, ‘액셔니스타’의 맨마킹 수비에 고립된 이정은은 “이 정도로 집중 마크와 수비벽이 튼튼한 팀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상상 이상이었다”며 힘듦을 토로했고, 조재진 감독은 “계속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면 한두 번의 찬스가 온다”며 조언했다.

후반전은 양팀 선수 모두 투혼을 보여주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국대패밀리’는 이정은을 활용한 공간 창출로 기회를 엿봤고, ‘액셔니스타’는 정혜인 공격에 최여진이 가세해 강한 킥력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6분, 골킥이 넘어오는 찬스를 노린 이정은이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돌진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일격을 맞은 ‘액셔니스타’의 교체 투입된 골키퍼 이영진은 늑골 부상으로 인해 힘들어했고, 정혜인은 언니들의 부상 걱정에 눈물을 보였다. 이영진의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후반 9분, 이정은은 다이렉트 역습으로 1대1 찬스를 만들어냈고, 구석으로 완벽히 차넣으며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3대0으로 ‘국대패밀리’가 승리하며, 스스로 승자의 자격을 증명해냈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우승컵을 차지한 ‘국대패밀리’의 전미라는 “올림픽 끝난 기분이다”라며 후련해했고, 이정은은 “결과에 승복하고 경쟁팀을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걸 보니까 이 맛에 함께 축구하는구나 싶다”고 전했다.

‘액셔니스타’의 이영진은 “카메라 앞에서는 혼자서 항상 외로웠던 거 같다. ‘골때녀’는 카메라 앞에 있는데 저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지 않고 모두가 같이 그 싸움을 함께 해준다고 생각하니까 우리 팀 너무 좋다”며 약 1년 대장정의 소감을 밝혔다.

‘골 때리는 그녀들’ 슈퍼리그의 최종 결과는 1위 ‘FC국대패밀리’, 2위 ‘FC액셔니스타’, 3위 ‘FC월드클라쓰’가 차지했다.

방송 말미 박승희가 임신 소식을 전하며 순산 후 다시 돌아올 것이라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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