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 문지동에 장애인 사업장 프리미엄 카페 ‘아누타’ 오픈

기사승인 2022. 09. 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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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바리스타와 함께 '차별 없는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목표로 운영 시작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 아누타 매장 모습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 아누타 매장 모습./제공=대전시
대전시는 다음 달 4일 유성구 문지로에 지역 IT 기업 ㈜플랜아이가 운영하는 '장애인 카페 아누타 문지점'을 정식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플랜아이는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프리미엄 장애인 카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플랜아이는 아누타를 장애인과 함께 가치를 창출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성장시킬 것을 미션으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먼저 플랜아이 본사가 위치한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에 1호점을 개설하고 가까이서 운영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식 이후 10개월 가까이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고급 프렌차이즈 카페 못지않은 인테리어는 물론 커피 원두 같은 재료 선정에도 신중히 처리했다.

장애인 바리스타들은 이미 플랜아이 1층에 있는 직원 전용 카페 '아로파'에서 매장 운영을 위한별도 교육을 수료했다.

카페 이름으로 사용한 '아누타'는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 있는 작은 섬 이름이다. 아누타 사회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협력과 공유, 그리고 연민을 강조하는 '아로파'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아로파는 섬 주민들이 부족한 자원을 공평하게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한다.

플랜아이는 아누타섬 정신을 카페 콘셉트로 삼았다. 장애인과 함께 공존하는 것은 물론 매장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하나도 플랜아이 직원 가족분들이 만든 제품을 사용하는 등 나눔과 공존에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

커피 원두는 6개월 뉴크랩 햇콩만을 사용해 이탈리아 IBS 에스프레소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과 블랜딩한 원두를 사용한다.

쓴맛이나 과일 맛이 튀지 않고 신맛에 치우치지 않은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바리스타 설명이다.

또, 수제 과일청 음료에 사용하는 과일청은 30여 년 폐백 음식을 만들어 온 장인이 직접 국산 최고급 과일로 손수 만들어 더 깊고 풍부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플랜아이는 '아누타 문지점' 오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2호점, 3호점 오픈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명기 플랜아이 대표는 "나의 이기심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선한 이기심'으로 장애인분들을 위한,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일을 한다는 것에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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