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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숙환으로 별세…향년 9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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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 10. 05. 11:22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94세<YONHAP NO-0500>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연합
보수 진영 원로 인사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김동길 교수는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2월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회복됐지만 3월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호전되지 못했다.

고인은 1928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났다. 1946년 월남해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미국 에반스빌대와 보스턴대에서 각각 사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100권 안팎의 저서를 남겼다.

고인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창당한 통일국민당에 합류해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1992년엔 제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1995년 고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에 합류했으나 15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하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고인은 '이게 뭡니까'라는 유행어도 남겼다. 말년에는 보수진영 원로로서 올해 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서약에 따라 시신을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서대문구 자택은 누나인 고 김옥길 여사가 총장을 지낸 이화여대에 기부한다.

유족으로는 여동생 옥영·수옥 씨가 있다. 장지는 고인의 부모가 모셔진 경기 양평군 소재 가족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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