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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지난달 26일 네이버 본사와 시민단체 롤링주빌리(옛 희망살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당시 네이버측이 증거를 인멸하려는 정황을 포착했고, 이달 6일에는 네이버 직원 3명의 자택과 주거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성남FC 후원 및 신사옥관련 업무를 맡았던 인물들인 것을 알려졌다.
검찰은 성남FC가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희망살림으로부터 후원금 39억원을 받았는데, 이 돈의 출처가 네이버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살림은 당시 네이버로부터 총 40억원을 후원 받아, 1억원을 뗀 39억원을 성남FC에 기부했다. 이후 네이버는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신축 허가를 받았다. 당시 성남FC 구단주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였다. 이 대표는 후원금 진행 과정을 보고 받고, 최종 결정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검찰의 이러한 판단을 하게 된 이유는 희망살림의 설립 목적과 성남FC 후원의 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희망살림은 사채를 써서 빚으로 고통 받는 사람 대신 빚을 갚아주는 역할을 하겠다며 2012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네이버가 준 40억원을 원래 목적대로 사용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빚 탕감'의 혜택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희망살림은 네이버로부터 받은 40억원에서 1억원을 뺀 39억원을 성남FC에 전달했다. 희망살림의 기부금 수입은 네이버가 지원했던 2015·2016년만 압도적으로 높았다. 희망살림의 2015년 수입은 21억5100여만원, 2016년은 26억8100여만원이었다. 2017년 5200여만원, 2018년 1050여만원, 2019년 840여만원, 2020년 6140여만원, 2021년엔 1890여만원에 불과했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는 네이버의 성남FC 대가성 후원 의혹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진 네이버 총수가 증인으로 출석하기 때문이다. 과방위 관계자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의 성남FC 대가성 후원 의혹이 다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 당시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6곳으로부터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성남시가 이들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인허가 등의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