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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온라인 경찰 관련 핼로윈 용품 판매 단속

네이버·카카오, 온라인 경찰 관련 핼로윈 용품 판매 단속

기사승인 2022. 11. 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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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의 '경찰' 검색 결과.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경찰 코스프레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논란이 거세지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상업 플랫폼에서 경찰복과 유사한 유니폼의 유통을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의 이같은 조치는 경찰청에서 유사 경찰 제복과 장비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공문에 협조하기 위함이다.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자사 상업 플랫폼에서 경찰 용품과 관련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검색을 차단했다. '네이버 쇼핑'에 '경찰' '경찰 제복' 등을 입력하면 "경찰 키워드에 대한 네이버쇼핑 검색결과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는 안내문구가 뜨면서 경찰 관련한 상품이 노출되지 않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판매자들에게 경찰 관련 용품 판매 금지 협조요청을 보냈고 요청을 거부할 시 판매금지 조치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커머스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와 플랫폼들을 연결하는 쇼핑검색 플랫폼인 네이버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단속할 상품 수도 많은 상황이다. 검색 차단 조치 전 유사 경찰복 상품을 검색하면 2만여 개 정도가 조회됐다.

카카오 또한 "카카오톡 쇼핑 서비스에서 경찰복을 검색 할 수 없도록 처리할 예정이며 경찰복과 유사한 상품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불법 판매가 적발되는 즉시 판매 금지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식별이 어려운 유니폼 착용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이를 판매한 온라인 판매자와 판매를 방치한 유통채널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책임을 피해가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플랫폼의 폐해가 부각되지 않도록 포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2차 가해와 갈등 조장이 있는 악성 댓글 차단에 집중하며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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