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北 무인기 차단하는 ‘K-재머’ 만든다…2026년까지 개발

北 무인기 차단하는 ‘K-재머’ 만든다…2026년까지 개발

기사승인 2022. 11. 22. 10: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KR20221122025700504_02_i_P4_20221122083411964
소형무인기대응체계 개념도./제공=방위사업청
북한 무인기(드론)의 진입을 최전방에서 미리 차단하는 '한국형 재머'(Jammer)의 연구개발이 본격 시작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달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할 약 244억원 규모의 소형무인기대응체계(블록-Ⅰ) 체계개발 사업을 LIG넥스원 주관으로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머는 통신 또는 레이더 체계의 사용을 방해·제한·격하시키는 데 쓰이는 장치로, 잡음이나 불연속 주파수 등을 이용해 전파를 방해하는 전자전 장비다.

소형무인기대응체계는 전방지역에 배치돼 물리적 파괴 없이 상대 무기의 효과를 없앤다는 개념의 '소프트 킬(soft kill)' 방식으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진입을 막는다.

방사청은 블록-Ⅰ에서 국지방공레이더 및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가 탐지한 원거리 소형 무인기의 항적 정보를 전달받은 재머가 방해 전파를 방사함으로써 무인기를 경로에서 이탈시키거나 추락을 유도하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방사청은 블록-Ⅱ개발을 통해 자체 탐지 레이더와 영상 식별장치 등을 추가 개발해 탐지·추적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개발이 완료되면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한 전자전 공격 역량이 강화돼 전방부대의 임무 능력을 크게 키울 것"이라며 "향후 수출로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