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반기 1095명 인사 단행... 여성·소수 직렬 발탁

기사승인 2023. 02. 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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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최초 9급 출신 시설직 여성 과장 탄생...업무우수자ㆍ격무부서 근무자 발탁
202208_인천광역시청 청사 (1)
인천시청
인천시가 민선 8기 핵심 사업들의 본격적인 항해를 뒷받침할 조직개편에 맞춰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5일 시에 따르면 6일자로 발령된 이번 인사발령 규모는 총 1095명로 승진 131명, 직무대리 52명, 전보 652명, 휴·복직 등 260명이다.

시는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여성과 소수 직렬 발탁 및 승진 안배를 강조했다. 우선 발탁승진은 9급에서 출발해 인천시 최초로 토목직렬과 건축직렬에서 과장보직을 받은 여성 공무원 2명이 눈에 띈다.

고시 출신의 토목직렬 여성 과장은 있었으나, 시설직에서 9급부터 시작해 4급으로 승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보직을 건축직렬은 신청사 건립, 토목직렬은 도시관리계획 업무 등 중책이다.

업무우수자와 격무부서 근무자에 대한 발탁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그동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서열 위주로 승진시키던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1배수 밖에서 발탁승진이 이뤄졌다. 업무성과, 시정기여도, 격무부서 근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소수 직렬에 대한 승진안배 역시 특징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퇴직 등 공석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직렬을 그대로 승진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는 승진적체 및 과장 직위가 없던 직렬에 승진안배를 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 최초로 간호직 과장이 탄생했다. 그동안 군·구 보건소장에 간호직이 임용된 사례가 있었으나 인천시 본청에 간호직이 과장 직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적직은 지금까지 과장 직위가 하나밖에 없던 것을 이번에 두 개로 확대해 승진적체 해소 및 관련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을 썼다.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공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신설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단에서 국으로 확대되는 글로벌도시국, 신산업분야 육성을 통한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미래산업국 등 핵심부서에는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인력을 전면 배치해 시정운영의 동력을 더욱 높였다.

또 기존 건강보건국에서 보건복지국으로 조직이 바뀌는 보건분야 및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안전분야 등 필수 행정에 대해서도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을 배치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핵심 사업들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뒷받침하면서 인사를 통한 조직 활력 및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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