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찻사발 ‘생활도자기 변신 성공’...2030문경찻사발축제 흥행

기사승인 2023. 05. 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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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여명 다녀가며 150억원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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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문경찻사발축제' 려금요 이규성씨의 다완셋트 전시 작품/장성훈 기자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막한 '2023 문경찻사발축제'가 7일 문경전통도자기의 본질적 가치를 담으면서 실용성있는 생활도자기로의 재탄생을 알리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시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린 축제 9일 동안 24만 명 관람객과 도자기와 농·특산물 판매, 간접 고용 등 15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추산한다.

올해 축제는 값이 비싸 쉽게 구매할 수 없는 문경도자기 이미지를 버리고 누구나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5000원부터 1~2만 원대의 생활도자기를 판매했다.

고가의 명품도자기도 하루 20~30점씩 10만 원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덕분에 축제장에선 관광객들이 구매한 도자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었다.

특히 '생활자기·문경도자기 명품 경매'는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어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받아 경매 출품작 120여점 대부분이 판매됐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축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갖가지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찻사발 빚기, 찻사발 그림그리기는 물론 올해 새롭게 선보인 '1300 황금 찻사발을 찾아라', 차담이 인생네컷, Pick me up 찻사발, 차와 찻사발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는 다례시연, 스탠딩 찻자리, 소통형 참여프로그램인 사기장의 하루 등의 프로그램이 축제장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도 축제의 주인인 문경시민과 함께했던 읍면동 시민의 날 행사, 가정의 달을 맞이해 펼쳐진 건빵박사·이은결 스페셜 마술쇼 등 참여형 콘텐츠를 늘린 이번 축제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가 어우러져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흥을 더했다.

시는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온전히 축제만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기간 중 축제장 입장료와 주차요금 그리고 전동차 운행을 전면 무료로 운영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비가 내려 질퍽거리고 미끄러워 통행이 불편했던 축제장 흙길 주요 통행로에 보행매트를 깔아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김선식 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장은 "생활자기로의 전환점을 맞은 이번 축제는 문경도자기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관람객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 결실을 맺었다"며 "문경 찻사발이 생활도자기로 훌륭하게 쓰이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생활자기로 탈바꿈한 문경찻사발축제가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관람객에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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