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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영수 50억 클럽’ 양재식 변호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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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준 기자

승인 : 2023. 06. 12. 10:52

'대장동 자금 조달 돕고 200억 약정' 의혹
양재식, 20여년간 박영수 최측근 역할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주중 소환 예정
검찰
/박성일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측근이자 대장동 로비 공범인 양재식 변호사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12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양 변호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

양 변호사는 검사 시절부터 20년 넘게 박 전 특검과 호흡을 맞춘 최측근으로, 검찰은 양 변호사가 박 전 특검과 대장동 민간업자 사이 청탁 과정의 실무를 맡았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대장동 개발 당시 우리은행의 대장동 컨소시엄 참여 등 청탁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고 대출의향서를 제출하며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약속의 대가가 줄어든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30일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공범으로 묶어 압수수색한 후 우리은행 전직 부행장과 은행장 등을 잇따라 소환해 구체적 청탁 경로를 파악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박 전 특검이 청탁의 대가로 부동산 등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검찰은 양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조만간 박 전 특검도 불러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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