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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김범수 구속된 카카오그룹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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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07. 23. 10:49

카카오 주가 2.92% 내린 3만9850원 거래
다른 카카오 형제들 주가도 하향세
특징주 1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전 이사회 의장)이 구속된 가운데 카카오 그룹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2% 내린 3만98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보다 1.34% 내린 4만2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매도세가 더 강해지고 있다.

다른 카카오 그룹주 주가들도 하향세다. 카카오페이(-5.58%), 카카오게임즈(-2.53%) 등 '카카오 형제들'이 전날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고, 카카오뱅크(1.18%)는 소폭 상향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알려진 악재인 만큼 주가 변동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준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종목 리포트를 통해 "구속 결정은 증권가 예상과도 달랐지만 이런 결정이 났다고 해서 주가 낙폭이 크진 않을 전망"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의혹 등과 겹쳐 지난해 말부터 이미 선반영된 악재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가 대비 10%는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다음달 8일 실적발표를 즈음해 구속기간이 끝날텐데 그 때까지는 상승 동력이 거의 없는 상태라, 주주들은 추가 매수보단 관망으로 대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새벽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김 위원장을 상대로 시세 조종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그를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2월 카카오는 에스엠에 관한 기업지배권을 두고 하이브와 경쟁을 벌였다.

이때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카카오가 작년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카오 법인과 구속기소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 등은 보석으로 석방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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