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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민생품목 ‘부당이익·담합’ 면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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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2. 04. 18:03

수보회의서 '민생안정' 강조
"품목 점검에 정책 수단 선제적 동원"
수출 1조 달러 목표 민관협력도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수출 7000억 달러를 넘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각 부처들이 민관 차원의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상 최초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의 파고에 굴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은 기업과 노동자, 이를 뒷받침하는 공직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치하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회의 참석자들에게 핵심 산업 역량 강화와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등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글로벌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신흥국)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사우스 협력 강화를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가 정말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 영토 확장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고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한 면밀한 점검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들은 주요 민생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주길 바란다"며 "부당하게 물가를 담합해서 올린 게 없는지,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게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는 국민들의 의사를 정부의 재정활동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높이려면 시민의 입장에서 정부 예산이나 세부지출 내역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며 적절한 방안 강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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