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규탄 및 자진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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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공노 강수동 경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김권준 양산시지부장과 조합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양산시지부는 갑질 시의원 규탄 성명에서 "현재 피해를 당한 공무원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해당 의원과 마주치는 것조차 두렵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갑질을 한 당사자는 피해자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추락한 의회의 위상과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자세와 자진사퇴하는 길만이 답"이라고 피력했다.
강수동 전공노 경남지역본부장은 "지금 강태영 시의원의 행태를 보면 명백한 형법상 범죄행위"라며 "시의회는 오늘과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윤리위를 열어 갑질 시의원을 조속히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강 의원은 공개된 장소에서 저녁 식사 중인 3명의 공무원을 향해 'XX'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에 이어 "너 가 공무원증 10개나 되나 공무원이 감히 뒤에서 까부냐며 앞으로 너 가 하는 말과 행동은 다 귀에 들어오니까 조심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강 경남지역본부장은 "아무리 시의회 정례회 중이라 하더라도 근무시간 이후에 공무원이 저녁도 못 먹고 술도 못 마시느냐"며 "왜 시의원들은 정례회 기간 중 술을 마시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심지어 감사실도 아니고 사법기관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도 아니고 오후 10시께 의회사무국에 들어가 야간 근무 중인 직원에게 피해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PC 비밀번호를 알아 내게 한 뒤 해당 직원으로부터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을 출력해 업무를 제대로 보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까지 하는 행동은 너무한 것 아니냐, 이는 명백한 우월적 갑질 행위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끝으로 "이번 달 초 제주도 정례연수에서도 강 의원은 피해 공무원에게 너 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겠다, 공무원증이 10개나 되냐며 해를 끼칠 것처럼 위협을 가했다"며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 지방의회의원들의 도를 넘는 갑질 행위가 보도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사과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도하고 처벌도 받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힐책했다.
한편 아시아투데이는 이날 강태영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까지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