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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재개 후 서울 전역서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강남도 12주 만에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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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5. 14. 15:29

한국부동산원, 5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0.28% 상승…전주보다 0.13%p 확대
급매물 소화 후 상승 전환 분석 우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주보다 한층 가팔라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된 이후 25개 자치구 모두가 상승 흐름에 진입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직전 주 상승률(0.15%)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0.13%포인트(p) 확대된 수치다. 서울 상승률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최근 3주간 0.14~0.15% 수준에 머물렀으나, 유예 종료 직후 다시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

이번 상승률은 정부가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공식화한 직후였던 올해 1월 넷째 주(0.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매수·매도자 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주 여건이 우수하거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면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11주 연속 이어졌던 약세를 끝내고 이번 주 0.19% 상승하며 12주 만에 반등했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 지역이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 2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강남3구의 상승폭도 커졌다. 서초구는 전주 대비 0.17% 올라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0.13%p 확대됐고, 송파구 역시 0.35% 상승하며 오름세가 더욱 강해졌다. 업계에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직전 송파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된 데 이어,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도 막바지 급매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반면 강남권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던 기간에도 꾸준히 가격이 오르던 비강남권과 중저가 지역에서는 상승폭 확대가 더욱 두드러졌다.

성북구는 종암동·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붙으면서 주간 상승률이 0.54%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주 상승률의 두 배 수준이다. 서대문구 역시 0.45% 올라 201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강서구(0.39%), 종로구(0.36%), 동대문구(0.33%), 강북구(0.33%), 구로구(0.33%) 등 서울 외곽 및 중하위권 지역 전반에서 상승세가 확대됐다.

특히 성북구와 종로구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다른 지역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지역은 전주 0.07%에서 이번 주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안양시 동안구는 0.69%, 광명시는 0.67%, 성남시 분당구는 0.4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11주 연속 하락 후 직전 주 보합을 거쳐 이번 주 0.20% 상승하며 반등했다.

인천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으며,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4%로 확대됐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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