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단체가 사실상 카지노 모객” 비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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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재베트남 대한체육회는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한 리조트에서 열린 가수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 '가인달 The 차오르다'와 관련해 회원들에게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다만 입장을 위해서는 해당 리조트의 카지노 회원카드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체육회 측은 공지를 통해 "(카지노) 카드가 없거나 방문 기간이 오래된 경우 재등록이 필요하다"며 "여권과 거주증을 지참해 카지노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카드 발급 및 갱신 후 입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회원권 발급 방법을 묻는 체육회 회원들에게는 "카지노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만들면 된다", "소요 시간은 5분 이내"라고 구체적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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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회원 A씨는 본지에 "재베트남 대한체육회가 리조트 측과 협력해 카지노 입장카드 발급을 사실상 유도하고 있다"며 "공익성을 가진 단체가 무료 공연 관람을 명분으로 교민들에게 카지노 카드를 만들게 한 셈"이라고 말했다.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측은 해당 콘서트가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부회장인 B씨의 초청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B씨는 현재 카지노가 입점한 해당 리조트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희영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회장은 "콘서트를 보고 싶다는 회원과 교민들의 요청이 있었고, 무료 관람이 가능한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카지노 카드를 발급받아 입장하는 방안이 논의돼 그렇게 안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베트남에서 카지노 운영과 외국인의 카지노 출입은 합법이다. 그러나 한국은 형법 제246조에 따라 도박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해외에서 도박을 한 경우에도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해외 카지노 출입을 안내하거나 모집·인솔하는 행위 역시 영리 목적과 도박 인식 여부에 따라 도박방조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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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본지 취재가 시작된 이후 관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리 기준이나 산하 단체 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소속 회원 C씨는 "현재 체육회 내부에서는 임기가 남은 이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활동에서 배제되는 등 사조직화 논란도 나오고 있다"며 "대한체육회라는 이름이 개인 사업에 유리하도록 이용하는 것에 대해 본회 차원의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